김종석의 리포트 제가 바로 전해드리겠습니다.
오늘은 7개입니다.
제가 고른 이 리포트들만 보면 오늘 하루 뉴스 정리될 겁니다.
인천공항 입국장에 모습을 드러낸 홍명보 감독와 몇몇 대표팀 선수들.
이들을 맞이한 건 북소리와 야유였습니다.
[현장음]
홍명보 꺼져! 홍명보 나가! 나가라, 홍명보. 나가라, 꺼져.
만일에 사태에 대비해 경찰 100여 명이 배치됐죠.
홍명보 감독은 이런 팬들의 격한 반응에도 고개를 돌리지 않고 말 없이 공항을 빠져나왔습니다.
[홍명보 / 전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]
Q. 한말씀해 주시죠?
…….
Q. 실망한 팬들에게 설명하실 생각 없으십니까?
…….
Q. 남아공전 패인을 모르겠다고 하셨는데 분석되셨을까요?
…….
Q. 기자회견 때부터 질의응답 안 받으시는데 원래 안 받기로 하신 겁니까?
…….
결국 공항을 빠져나갈 때까지 홍 감독은 별다른 답변이 없었습니다.
[조호태 / 붉은악마 운영위원장]
그냥 당당하게 쭉 지나가는 거 보니까 '아 저 사람의 그릇은 저정도구나' 그렇게 생각했습니다. 국민여러분들도 많이 실망하셨지만 앞으로 있을 평가전이나 A매치든 많이 응원해주시고 선수들을 성원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.
홍명보 감독에게는 야유가 터져 나왔지만, 선수들을 향한 분위기는 사뭇 달랐습니다.
[현장음]
"대한민국 축구 파이팅"
"한국 선수들 화이팅"
"선수님 고생하셨어요"
"고생하셨습니다"
팬들의 응원이 이어지자 차량을 기다리던 이강인 선수는 잠시 뒤를 돌아보기도 했습니다.
그런데 대표팀이 떠나고 40분 뒤, 정몽규 축구협회 회장이 게이트로 나왔습니다.
정 회장이 입국장을 빠져나가는 과정에서 한 축구팬이 개껌으로 추정되는 하얀 물체를 던져 경찰에 현장 연행된 일도 있었습니다.